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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술

축구 전술의 시작, WM시스템과 MM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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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공격 포메이션 2-3-5

극단적인 공격 포메이션 2-3-5

 축구의 기본적인 룰이 현대 축구와 비슷하게 시작되었던 축구 태동기 때 처음으로 유행이 시작된 포메이션이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2-3-5 포메이션이었습니다. 극단적인 공격 형태를 보이는 피라미드형 포메이션이 가능했던 이유는 현대 축구의 룰과는 조금 다르게 오프사이드 규정이 골키퍼를 포함해서 3명의 상대 선수를 기준으로 적용되었었기 때문입니다. 

 

 현대 축구에도 오프사이드 규정이 과거와 같았다면 뒤에 쳐져있는 센터백 라인을 안정감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빠른 속력을 내는 선수들을 더 선호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WM 시스템의 시작

 극단적인 공격 포메이션인 2-3-5와 같은 전술이 가능했던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지금의 오프사이드 규정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포지션이 1925년에 이르러 점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오프사이드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골키퍼를 포함한 상태에서 3명의 상대 기준으로 적용되었던 오프사이드 규정이 현대 축구와 같은 상대 2명의 기준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WM시스템

 오프사이드 규정의 완화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공격진영 쪽이 유리해지게 되었고 2명의 수비수만으로 수비 진영을 커버하기에는 벅차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공격진영 상황을 적절하게 마크하기 위해서 탄생한 시스템이 바로 WM 시스템입니다. 고전 축구 전술의 시작과 같은 WM 시스템은 위의 사진 첨부와 같이 공격진영의 W 모양을, 수비진영은 M모양을 만들고 있는 형태입니다. 즉, W 모양의 5명에게는 공격을 맡기고 아래 M모양의 5명의 수비수들에게는 수비만을 맡기는 형태였습니다. 확실하게 공격 역할과 수비 역할을 나눠서 완전한 분업화를 유지해서 공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의도가 강한 시스템이었습니다. 

WM 시스템의 전술 운영

 WM시스템은 공수가 확실한 분업화 되어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철저한 1대 1 대인방어적인 수비를 했습니다. 현대에서 주로 쓰고 있는 대인방어와는 다르게 극단적으로 본인에게 주어진 단 한 명의 선수를 무조건적으로 마크하는 대인방어였습니다. 195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전체 팀들이 대부분 WM 시스템 전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1대 1의 확실한 대인방어 구도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WM 시스템을 완성시켰다고 전해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감독이었던 하버트 채프먼 감독은 192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까지 WM 시스템을 축구계의 대표 전술로 이끈 장본인입니다. 이러한 WM 시스템을 유행시킨 잉글랜드 사람들의 자부심은 축구종가라는 타이틀을 걸게 된 명분이 되었습니다.  

 

WM 시스템의 쇠퇴와 MM시스템의 시작

 WM 시스템이 굳어져가고 있었을 때 WM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는 MM시스템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축구 역사를 살펴보았을 때 전통적인 시스템인 WM 시스템을 붕괴시킨 최초의 팀은 50년대 헝가리 대표팀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대표팀의 전술 또한 WM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술 운영이었습니다. 하지만 공격진영에서 획기적인 차이를 보이는 전술을 만들어냈습니다. 헝가리 감독이었던 세베슈 감독이 현대 축구에서는 당연시 여기는 포지션 체인지라는 공격 방법을 최초로 체계화시켰기 때문입니다.

헝가리 대표팀의 MM시스템

 원래의 WM 시스템은 1대 1 대인방어를 무조건적인 룰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MM시스템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고 있던 선수가 여유가 생길 때마다 미드필더 지역까지 내려와서 1대 1로 전담 마크하고 있던 수비수를 센터서클까지 끌고 내려오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양쪽 윙의 선수들이 공격진영으로 보다 더 여유롭게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굳어있던 전통인 WM 시스템을 붕괴시킨 헝가리 대표팀의 전술 운영 모습은 위의 사진과 같이 자연스럽게 WM에서 MM모양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헝가리 대표팀의 별명이었던 마법사 군단의 의미가 매직 마쟈르였는데 앞글자를 따 MM이라고 불리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전술 이름을 MM시스템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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